안철수, 칩거 첫날 부산행…'잠행 모드' 후 거취 표명할까

입력 2015-12-08 09:30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7일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고향인 부산으로 갔다.

전날 문재인 대표에게 혁신전당대회 개최를 다시 제안하며 최후통첩을 보낸 만큼 일주일 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마지막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안 전 의원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대전대학교 특강 등 사전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전국 각지를 돌며 정국 구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며칠간 '잠행'을 이어가며 비공개 개인일정을 소화한 뒤 서울로 돌아와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하고 향후 계획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탈당 선언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문 대표가 안 전 대표의 혁신 전대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이 확인되면 곧바로 탈당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당 안팎에서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 의원과의 접촉설도 끊이지 않고 있지만 안 전 대표측이나 손 전 고문측 모두 접촉설을 부인했다.

주승용 최고위원과 최재천 정책위의장 등 비주류 핵심 당직자들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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