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누적 108만대까지 보급하고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중점 보급도시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가 설치되고 구매 보조금도 지원된다.
문승욱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친환경차 육성을 통해 18조원의 새로운 수출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며 "배터리, 전자부품 등 타 업종과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신규 일자리 9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5년내 현재 8개 모델에서 22개 차종으로 확대해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이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사업 방향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대차는 내년 초에 준중형 전기차 '아이오닉'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친환경차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를 따라잡기 위해 친환경 전용 차량으로 개발한 모델로 향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3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에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기아차도 내년 상반기에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친환경 전용차 '니로'를 내놓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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