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1915…불과 34P 차이
[ 김우섭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8일 5거래일 연속 하락해 19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코스피지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5%(14.63) 떨어진 1949.04로 마감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다시 19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달 1일 2023.93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5거래일 동안 3.70%(74.89)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182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5일 연속 ‘팔자’ 공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작년 말 코스피지수는 1915.59로 이날 종가보다 불과 1.71% 낮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악재가 많아 외국인 수급 여건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사례는 최근 10년 새 세 차례(2008년, 2011년, 2014년) 있었다. 작년엔 연말 국제유가 급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년도 마지막 거래일(2013년 12월30일)의 코스피지수 종가(2011.34)보다 4.99%(95.75) 하락한 1915.59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순매도로 2.18%(14.92) 하락한 668.42로 마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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