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벡스코에서 개최된 MICE 행사의 총 생산유발효과 1조4천억원

입력 2015-12-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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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창립 20주년 맞아, 국내 최초 빅데이터 활용 경제파급효과 분석 발표



벡스코는 8일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각종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행사들이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와 공동으로 조사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존의 설문조사 방식이 아닌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년간(2011년 ~ 2014년) 벡스코에서 개최된 MICE 행사를 방문한 방문객들이 부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약 15만 명의 벡스코 방문객이 소비한 실제 카드 사용액 분석을 통해 조사의 정확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전체 소비 규모 및 소비 성향까지 조사했다.

주요 분석 결과 2014년 벡스코 방문객의 소비규모는 4338억원으로 2011년 3139억 원 대비 약 38.2%(연평균 11.4%) 증가했다.벡스코 방문객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63.5%, 여성이 36.5%로 나타났다.연령대 별로는 30대가 41.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20대, 50대 이상 순이었다.

2014년 벡스코 방문 소비자의 지역별 방문객수 비중을 살펴보면, 부산 52.1%, 그 외 지역이 47.9%로 벡스코를 방문하는 방문객이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분포됐다. 벡스코 방문객의 지역별 소비금액 비중도 부산 외 거주자의 소비규모가 1726억원으로 부산시 거주자의 소비규모 1609억원을 넘어서 벡스코가 부산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진 컨벤션센터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벡스코 방문 외국인의 소비규모도 273억원으로 나타나, 2012년 197억 원에서 38.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외국인수 비중은 중국이 절반이 넘는 51.8%를 차지했다.미국, 일본, 러시아 순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 해 벡스코를 방문한 방문객의 소비규모를 조사해 생산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8940억원에 달했다. 방문객의 소비지출을 통한 생산유발효과가 주최기관, 참가업체, 방문객을 포함 한 전체의 60%를 차지했음을 감안해 추정할 경우 2014년 기준 벡스코에서 개최된 MICE 행사의 총 생산유발효과가 1조472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를 활용해 벡스코 방문객의 소비규모와 패턴, 경제파급효과를 조사한 것으로 과거의 데이터 활용과 방문객의 소비형태 및 금액을 명확히 조사할 수 있어 연구 방법의 정교화와 범위 확대 등 연구 가치를 더욱 높였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부산의 MICE산업 발전 정책 및 벡스코 마케팅 전략 수립의 토대로 활용할 것”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메가 이벤트를 유치하고 신규 행사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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