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메디컬코리아 대상] 대웅제약, 60여개국 수출계약 '나보타'…미국서 임상

입력 2015-12-09 07:00  

K뷰티 시장개척 대상


[ 김형호 기자 ]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사진)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보톨리눔 톡신 ‘나보타’를 앞세워 해외에서 K뷰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신흥 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나보타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가 독점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서 국내 업체가 선진국 시장을 직접 겨냥해 임상시험을 벌이고 있는 것은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고순도 자체 정제공정(high-pure technology)을 통해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보다 불순물을 최소화하고 품질은 극대화한 ‘나보타’를 개발, 2013년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나보타가 다른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차별화되는 점은 30년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기술 역량을 통해 대웅제약이 자체기술로 특허받은 공정으로 개발한 고순도 제품이라는 것이다.

기존에 알려진 정제 방법으로는 제품에 불순물이 포함돼 고순도 ┎걋?생산하기 어려웠던 반면, 나보타는 대웅제약만의 독자적 신공정 개발로 고순도의 우수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불순물 함유량을 획기적으로 낮춰 빠른 효과 발현과 긴 지속시간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일정한 확산을 통해 투여 부위의 결과에 대한 효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항체생성률을 낮춰 내성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켰다는 점도 장기 투여를 원하는 환자에게 긍정적인 요인이다.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 기간을 2배 이상 단축해 경제성을 높였다.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내 약 700억원, 세계 약 3조원 규모다. 엘러간의 보톡스가 세계 시장의 약 85%인 2조원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독점적 구조다. 국내 제품들은 선진국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지 못해 세계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해외 제품들은 보톡스와 동일한 시술법, 용량이 아니어서 선호도가 떨어지고 점유율도 낮다.

반면 나보타는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 알페온(Alphaeon)사와 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등 선진국에 기술료 270억원을 포함한 3000억원 규모의 선진국 시장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총 60여개국과의 해외 수출계약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국가들과의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추가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나보타는 현재 한국을 비롯, 태국 필리핀 중남미 국가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2016년에 결과를 확보한 후 2017년 내 허가를 완료해 선진국 판매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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