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롯데는 한국 롯데제과와의 사업협력 강화차원에서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롯데제과 지분 7.93%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격은 230만원이며 총 예정매수금액은 최대 2594억원이다. 공개매수 대리인은 삼성증권이다.
앞서 일본 롯데는 지난 4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07%(2만9365주)를 매수한 바 있다. 공개매수 예정 물량을 모두 매입할 경우 롯데제과 지분의 10%를 확보하게 된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가 공개매수를 통해 롯데제과 지분을 추가 취득, 제과 분야에서 양사간 협력강화를 바탕으로 사업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의 폭넓은 해외 유통망과 일본 롯데의 신제품 개발능력이 결합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보다 다양한 국가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신 회장이 지난 8일 인터뷰에서 호텔롯데를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증시에 상장한 후 일본 롯데 상장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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