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롯데제과 지분, 추가 확대 계획 없다"

입력 2015-12-09 11:30   수정 2015-12-09 15:16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일본 (주)롯데가 9일 한국 롯데제과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신동주 전(前)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은 "추가 지분 확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 롯데제과는 롯데쇼핑(7.86%), 롯데칠성(19.29%), 롯데푸드(9.32%) 등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어 그룹의 실질적인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다.

따라서 이번 공개매수는 신동빈 회장의 우호 지분을 늘려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은) 롯데제과에 대한 추가 지분 확대 계획이 아직 없다"며 "일본 (주)롯데와 한국 롯데제과에 대한 시너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코멘트)할 만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제과는 공시를 통해 (주)롯데가 오는 28일까지 지분 7.93%(보통주 11만2775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지분 매입 자금만 26000억원 가량에 이른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주)롯데는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를 사들인 바 있다. 이번 공개매수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주)롯데의 롯데제과 지분율은 10.03%로 늘어 롯데알미늄(15.29%)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의 실질적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롯데제과 우호 지분을 공고히 해 '원톱 체제'의 매듭을 지으려고 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 측이 밝힌 "제과업에서의 시너지"는 명분이란 얘기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한국 롯데제과가 상품 개발 노하우와 유통 등에서 일본 롯데와 협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데 이는 지분 확대 후 시너지와 큰 상관이 없다"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문 단속'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롯데 오너가(家)의 한국 롯데제과 지분율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6.8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8.78%, 신 전 회장 3.96%다. 신 총괄회장과 신 전 회장 지분의 합은 10.79%로 신 회장보다 2.01% 많은 상황이다.

하지만 일본 (주)롯데의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롯데제과에 대한 지분율은 10.03%로 대폭 늘어 단번에 신 회장의 든든한 우군이 될 수 있다.

(주)롯데는 지난 8월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의 '분수령'이 됐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이 승리를 거둔 이후 신 회장 중심의 '원톱 체제'로 사실상 재편된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