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기업트랙, 올해 최고의 성과

입력 2015-12-09 16:30  


경남도의 대학생 청년일자리 창출시책인 ‘기업트랙’이 조선산업 위기 등 극심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경남도는 9일 경남테크노파크 1층 대강당에서 ‘나는 이렇게 취업했다’라는 주제로 경남형 기업트랙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행사에는 지난 1년간 맞춤형 교육을 이수하고, 트랙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취업생·예비 트랙학생 및 트랙기업 인사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트랙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의 스토리가 눈길을 끌었다.

하이즈 항공에 취업한 A씨는 “복학 후 낮은 성적으로 자신감이 없었지만 기업트랙을 접하면서 분명한 목표의식이 생겼다”며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기업트랙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KAI에 취업한 B씨는 “지방대생이라는 꼬리표에도 불구하고 트랙을 통해 KAI에 입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면접기회가 주어졌다”며 “고향에 취업해 부모님을 떠나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동구기업에 합격한 C씨는 “진로의식이 모호했는데 해외취업트랙과 연계되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생겼다”며 “중국어를 열심히 공曠?내년에는 중국 천진동구기자 유한공사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창원병원에 합격한 D학생은 "나에게 기업트랙은 취업을 향한 레드카펫이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개천에서 용(龍)을 만드는 경남’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홍 지사는 가난했던 어린시절과 대학시절 이야기, 모래시계 검사를 거쳐 도지사 당선까지의 자신의 철학을 취업 멘토의 입장에서 전달했다.

당초 경남도는 2017년 목표를 트랙인원 1000명으로 계획했다. 2013년 1개 기업 40명에서 출발한 기업트랙이 2년 만에 95개 기업 1002명의 협약을 이끌어 내면서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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