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제네시스, 세계 명차와 당당히 겨룰 것"

입력 2015-12-09 17:49  

EQ900 국내 판매 시작
6개 모델 출시 계획



[ 정인설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신차인 EQ900(신형 에쿠스)을 선보이며 세계 고급차 시장 정복에 나섰다. 현대차는 9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초대형 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EQ900’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Q900은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 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모든 기술력을 집약해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만큼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제네시스 EQ900은 현대자동차의 첨단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토대로 세계적인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우리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4년여간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을 투입해 EQ900을 개발했다. 2020년까지 EQ900 외에 중형 및 대형 세단, 중형 및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형 쿠페 등 6종의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EQ900의 모델별 가격은 △3.8L 7300만~1억700만원 △3.3터보 7700만~1억1100만원 △5.0L 1억1700만원이다. 올해 말까지 사면 개별소비세 인하(5%→3.5%) 혜택을 받아 모델별로 130만~21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EQ900은 내년 1월부터 미국 중동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G90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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