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형주 기자 ] 서울대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최경원 전 법무부 장관(69·사진)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전 장관은 개인 사정으로 사의를 밝힌 박용현 이사장(두산건설 회장·72)에 이어 이달 28일부터 1년간 서울대 이사회를 이끈다. 최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63학번)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관한 뒤 대통령 법무비서관, 청주·대구지검장, 법무부 차관 등을 거쳐 2001~2002년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퇴임 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검찰동우회 회장을 맡았다. 지난해 12월 서울대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사회는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박 이사장, 박명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서지문 고려대 영문과 명예교수 등의 후임으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62), 류진 풍산그룹 회장(57), 백희영 전 여성가족부 장관(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교수·65)을 추천했다.
이들은 본인 동의와 교육부 승인 등을 거쳐 28일부터 2년간 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임으로 서울대 이사진 15명 중 기업인 출신은 종전 1명(박 이사장)에서 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임기 만료 예정이던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서울대 평의원회의 추천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서울대 이사회는 총장 선임과 대학 운영 계획, 예·결산안 등을 의결하는 서울대의 최고의사결정 기구로 2011년 국립대학법인 전환과 함께 신설됐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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