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네시스 발표회 이끈 정몽구 회장…현대차그룹 경영진 총집결

입력 2015-12-10 08:01   수정 2015-12-10 11:38

정의선 부회장, 부친 주관 행사 지원 나서



[ 김정훈 기자 ] 제네시스 EQ900 발표회는 현대자동차가 2015년을 마무리하며 준비한 최대 이벤트였다. 정몽구 회장이 직접 행사를 주관하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향한 애정을 쏟았고 현대차그룹 최고 경영진도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오후 5시30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 정몽구 회장은 1시간 일찍 제네시스 행사장을 찾아 40여분 간 방문 인사들을 맞았다. 현대차 중국사업을 총괄하다 지난해 일선에서 물러난 설영흥 고문과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김충호 현대차 사장 등이 함께했고 정의선 부회장도 부친을 보좌했다.

정 회장은 손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며 밟은 표정을 지었다. 2013년 12월 2세대 제네시스 이후 2년 만에 신차 발표회를 준비한 열의를 엿볼 수 있었다. 행사 시작 직전인 오후 6시가 다돼 황교안 국무총리가 도착하자 짧은 덕담을 나눈 후 무대가 마련된 행사장 안으로 초청 인사들이 모두 이동했다.

정 회장은 "오늘 출시하는 신차는 최근 발표한 제네시스의 최고급 차로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총동원해 최고 성능과 품질관리로 탄생한 신차는 세계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또 "신차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첨단 기술을 확보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 옆자리에 앉은 황 총리는 축사에서 "올해 정주영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이라 이 자리가 더욱 각별히 느껴진다"며 "제네시스가 전세계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세계 명차들과 경쟁하면서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자동차산업을 창조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품업체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는 아들 정의선 부회장이 맡았다. 반면 이날 신차 발표회는 정몽구 회장이 끌고 갔다. 정 부회장은 행사장 맨 뒷줄에 앉아 부친의 행사를 조용히 지켜보며 박수를 보낸 뒤 오후 6시26분 공식 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이날 EQ900 발표회에는 현대차그룹 부회장단과 사장단이 모두 집결해 제네시스 이벤트를 지원했다. 김용환 전략기획담당 부회장, 윤여철 노무담당 부회장, 鎌奐?기아차 부회장,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등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기아차 계열사 및 협력사 대표들 등 행사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만 1000여 명이 모였다.

김충호 사장은 기자와 만나 "초반 사전계약 반응에 만족한다"며 "많이 홍보해 달라"고 말했고, 양웅철 부회장은 "주행 시험장에서 시속 240㎞까지 차를 몰아봤다"며 성능 품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전까지 예약판매 1만대를 넘어선 제네시스 EQ900이 초반 판매 호조를 보인다고 판단해 판매목표를 소폭 올려 잡았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내년에 국내에서 EQ900 2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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