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중동 금융기관과 합작법인 세워 민자 발전사업 강화

입력 2015-12-10 14:32   수정 2015-12-10 14:40

대림그룹이 중동 금융기관과 손잡고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해외 발전과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발전·에너지업체인 대림에너지는 이슬람개발은행(IDB)이 설립한 IDB인프라펀드II와 두바이에 ‘대림EMA’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슬람개발은행은 아시아개발은행처럼 이슬람 국가의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1973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관이다. 이번 합작법인의 파트너인 IDB인프라펀드II는 이슬람개발은행이 지난해 20억달러 규모로 설립한 펀드다. 56개 회원국의 발전, 에너지, 통신, 교통, 상하수도, 자원 개발 등 인프라 관련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대림과 IDB인프라펀드II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 후 양사 지분율에 따라 최대 2억달러를 출자해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독립국가연합(CIS), 서남아시아의 발전과 에너지 분야의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림이 합작 법인의 실질적인 운영 및 사업개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림은 이번 합작을 통해 해외 민자발전 사업의 투자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슬람개발은행과 연계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파이낸싱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이슬람개발은행 회원국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민자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투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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