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휴젤 "국내 보톡스 점유율 35%..바이오신약 개발에 집중 투자"

입력 2015-12-10 17:57   수정 2015-12-10 19:16

문경엽 대표 "글로벌 바이오 제약전문기업으로 키울 것"
주름 개선효과 보톡스 21개국에 수출..작년부터 필러도 생산
상장후 흉터치료제 등 신약 연구개발에도 집중 투자
희망공모가 19만~21만원, 15~16일 일반청약 예정



이 기사는 12월10일(15: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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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용·성형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 투자를 늘려 글로벌 바이오·제약전문기업으로 키워가겠습니다.”

이달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휴젤의 문경엽 대표(사진)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청사진을 이렇게 제시했다.

2001년 설립된 휴젤은 보톡스로 잘 알려진 바이오의약품 보톨리눔톡신을 생산하고 있다. 근육을 마비시키는 작용으로 눈꺼풀떨림 등 질환 치료제로 쓰이며 특히 얼굴 주름을 줄여주는 미용제품으로도 이고 있다. 휴젤은 2009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 ‘보툴렉스’라는 제품명으로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또 지난해엔 ‘더채움’이란 브랜드로 더말필러 제품을 개발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주사제로 주름을 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시장에서 점유율 35% 가량을 확보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필러시장에선 작년에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하자마자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렸다. 문 대표는 “보툴리눔톡신은 상해에 진출한 계열병원인 상해서울리거병원과 협력을 통해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필러 고급제품과 신제품을 내놓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매출이 연평균 40%씩 빠르게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39%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03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대비 38.3%, 33.7%, 79.9% 증가한 수치다.

휴젤은 이들 바이오 미용·의약품 외에 고기능성 화장품 사업도 하고 있으며 차세대 먹거리로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흉터치료제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바이오업체 올릭스와 기술제휴를 통해 흉터치료에 효과가 있는 피부질환 신약을 개발중이다. 또한 자회사 휴템과 협업해 뇌질환 중재술 의료기기와 치료제를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문 대표는 “공모로 조달할 자금의 70% 가량을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쓸 계획”이라며 “이미 연구개발이 완료된 의약품이나 신기술의 라이센스를 전세계에서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분야도 항암제, 항생제 등까지 폭넓게 보고 있다. 그는 “당장 수년내 성과가 나오긴 어렵겠지만 글로벌 1등하는 신약 하나는 만들겠다는 게 제 목표”라고 강조했다.

휴젤은 이번 공모를 위해 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9만~21만원으로 공모 규모는 855억원~945억원이다. 오는 9~10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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