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완 기자 ] 한국 국민은 정부보다는 시장에 더 높은 신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5년’에 따르면 국민의 정부 신뢰도는 59.4%로 조사됐다. 정부가 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각종 설문조사와 통계 수치 등을 기반으로 신뢰도를 매긴 결과다. 기업 등 시장에 대한 신뢰도는 63.4%로 정부보다 4.0%포인트 높았다.
세대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반면 시장 신뢰도는 높았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자녀 세대인 ‘에코 세대(1979~1992년생)’는 시장 신뢰도가 정부 신뢰도보다 5.7%포인트 높았다.
한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에코 세대가 66.9%로 베이비붐 세대(51~59세)의 79.0%보다 응답률이 낮았다. 이념 성향을 보면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 모두 중도 성향이 가장 많았지만 베이비붐 세대(43.8%)가 에코 세대(19.7%)보다 보수 성향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위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에코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사생활 침해, 실업과 빈곤, 주택난에 대해 위험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서는 결혼 적령기거나 결혼을 앞둔 에코 세대는 49.8%만 긍정적이었다. 베이비붐 세대(66.2%)보다 16.4%포인트 낮은 수치다. 동거에 대해선 베이비붐 세대의 65.6%가 반대했다. 반면 에코 세대는 61.9%가 찬성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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