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1등보다 선점과 독점이 중요하다

입력 2015-12-10 18:23  

완다

왕젠린 지음 / 한수희 옮김 / 사회평론 / 272쪽 / 1만8000원



[ 유재혁 기자 ] 중국 완다그룹은 2000년 상업용 부동산인 복합쇼핑몰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당시 중국에선 주택용 부동산이 대호황이었고, 상업용 부동산이란 개념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복합쇼핑몰을 완공한 뒤 3년간 입주 상인에게 200여 차례나 소송을 당했다. 직원들은 다른 업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였고, 심지어 울기까지 했다.

하지만 완다는 상하이 베이징 등에 완다플라자를 성공적으로 열며 중국 전역에 업무용 부동산 붐을 몰고 왔다. 창업주인 왕젠린 회장은 “어떤 일에 성공하려면 경영이론이나 아이디어보다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난관에 봉착했을 때 포기하면 실패지만 참으면 실력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왕 회장은 또 “진정한 혁신은 기술력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통해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완다》는 완다를 중국 민간기업 중 자산과 매출 1위 그룹으로 키운 왕 회장이 직접 자신의 경영 철학을 옮긴 책이다. 완다는 부동산에 이어 문화와 관광, 전자상거래, 금융 등에 진출했다. 중국을 벗어나 미국 등 전 세계로 사업 영역을 넓힌 글로벌 기업이다.

왕 회장은 단기간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완다그룹의 경험과 경영론, 그룹 비전, 중국과 세계 경영 흐름을 강의 형식으로 소개한다. ‘사람이 아니라 제도로 조직을 운영하라’ ‘미래 먹거리는 문화와 관광이다’ ‘비전과 성과를 공유해야 인재가 따른다’ ‘남들이 꺼리는 시장에 길이 있다’ ‘내가 못하는 일을 직원에게 시키지 마라’ ‘일등보다 선점과 독점이 중요하다’ 등 경험과 통찰에서 우러나온 경영철학을 오롯이 담았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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