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지난달 비싼 값에 팔린 제철 과일인 감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이달 평균 감귤 가격이 ㎏당 900~1100원대에 형성돼 1213원에 판매된 작년 12월에 비해 많게는 25%까지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출하된 감귤은 올해 재배면적 감소로 전년 대비 높은 가격에 거래돼왔다. 연구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감귤의 평균도매 가격은 ㎏당 114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 높은 수준이었다. 출하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지난달 잦은 비로 출하가 미뤄졌던 물량이 이달 몰리는 데다 감귤의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의 작황이 좋아 이달에는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특히 비를 머금은 ‘부피과’(껍질과 과육이 들뜨는 현상)는 저장성이 낮아 출하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감귤 가격 하락세는 길게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내년 1월부터는 다시 재배면적 감소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연구원 측은 “내년 1월 이후 출하량은 올해 1월보다 2%가량 감소할 것”이라 ?“출하량 감소에 따라 가격은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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