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진입한 태양광시장
[ 남윤선 기자 ] 태양광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가격과 꾸준한 수요 증가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태양광 모듈의 출하량은 2015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태양광 모듈 산업은 2010년을 정점으로 시장 규모가 감소했다. 2012년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5%가량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고효율 태양광 모듈 출시와 함께 가격이 안정되면서 2016년 태양광 모듈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2010년보다 4% 이상 성장한 수치다.
2015년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해 이 기간의 태양광 모듈 생산량은 18.7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가 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LG전자는 올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터솔라 2015에서 태양광 신제품 네온2로 인터솔라 어워드 태양광부문 본상을 받았다. 이 전시회는 인터솔라 EU가 주최하며, 태양에너지 관련 혁신적인 제품 및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태양에너지 학계, 업계, 미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이번에 본상을 받은 LG전자의 네온2는 6인치(15.67㎝) N타입 웨이퍼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9.5%의 모듈 효율과 320W의 출력을 구현한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셀 위에 전기가 흐르는 통로가 3개였으나, 네온2는 이를 12개로 대폭 늘려 모듈 출력을 향상시키고 전기적 손실은 최소화하는 신기술, 첼로(CELLO)를 적용했다.
한편 LG전자의 태양광 모듈은 지난 4월 한국공학한림원이 선정하는 2014년 한국을 빛낸 산업기술 성과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3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혁신성,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잇따른 수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초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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