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석 코디엠 대표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장비에 대한 16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디엠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장비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를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1999년 일본 기업 JSE와 합작해 설립됐다. 현재 JSE의 지분율은 30% 이며 상장 후에는 19.2%로 하락할 예정이다.
코디엠은 반도체 부문에서 세정, 감광액 도포, 현상공정 장비 및 접착공정 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장비는 유리를 건조하는 핫플레이트·콜드플레이트(HP·CP)가 주력 제품이다.
특히 HP·CP의 경우, 설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중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투자 및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매출액의 1.5배 수준까지 가능한 생산량을 확보했다.
지난해부터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가 대거 진행되면서 반도체 매출이 급증, 실적 턴어라 諍恙?성공했다.
코디엠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6% 증가한 38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실적을 초과했으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의 94.5%, 91.1% 수준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향후 매출 상승뿐 아니라 신규 장비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보완투자를 확대해 영업이익률도 높여가겠다"며 "작지만 강한 히든챔피언 같은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상장으로 약 50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설 및 운영자금에 각각 20억원, 연구개발비로 10억원 가량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코디엠은 지난 10~11일 수요예측을 거쳤으며 15~16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4700~5800원이며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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