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승욱 기자 ] 육군항공 최고의 명사수를 뜻하는 올해의 ‘탑 헬리건’에 송영일 준위(43·조종 136기·사진)가 뽑혔다.
송 준위는 지난 10월5~15일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15 육군항공 사격대회’에서 사전심사를 통과한 동료 조종사 137명과 기량을 겨룬 결과 뛰어난 공중전투 솜씨를 과시했다. 특히 1500피트 상공에서 1.75㎞ 떨어진 지상 목표물을 2.75인치 로켓으로 명중시켰다. 그는 20사단에서 장갑차 조종수(병사)로 복무하던 중 헬기를 보고 어릴 때 꿈인 조종사가 되기 위해 전역한 뒤 육군항공에 지원, 2001년 5월 육군 준사관으로 임관했다. 송 준위는 주력 기종인 500MD를 998시간 비행하는 등 1728시간 비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6·25전쟁 때 포탄 파편으로 인해 시각장애인(6급)이 된 아버지를 2001년부터 봉양하는 등 효도를 다해 2011년 항공작전사령관으로부터 부인 조현미 씨와 함께 표창장을 받았다. 송 준위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임무에 최선을 다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인이 되겠다”며 “오늘의 영광을 항상 큰 힘이 돼 주는 아버지께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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