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평균 3.5일 야근
[ 공태윤 기자 ] 한국의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하루 평균 10시간46분을 일하고, 잠은 6시간12분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으며, 회사에서 가장 기뻤을 때는 ‘연봉이 올랐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잡코리아는 직장인 1461명(남성 643명, 여성 818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직장인의 평균 일상’에 대해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오전 6시48분에 일어난다. 절반 이상(55.5%)이 아침을 먹지 않으며, 출근 준비를 하는 데 39분을 소비했다. 집을 나서 회사까지 가는 데 55분이 걸렸다. 이를 계산해 보면 직장인들이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은 8시22분께다. 퇴근 시간은 오후 7시8분으로 직장 내에서 근무하는 시간이 10시간46분이나 됐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밤 12시36분이었다.
직장인들은 또 회사에서 회의는 평균 2.5회(이하 1주일 기준), 외근은 1.4회, 야근은 3.5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칼퇴근’을 하는 날은 1주일에 평균 1.5일에 그쳤다. 회식은 한 달에 평균 1.3회였다. 출근 복장은 자율복장(58.6%)과 세미정장(16.5%)이 많았다. 정장(11.7%)이나 유니폼(7.7%)을 입는 사람은 많이 줄었다.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 ‘아주 만족한다’는 2.5%, ‘만족하는 편이다’는 18.2%에 그쳤다. 반면 ‘만족스럽지 않다’는 24.5%, ‘아주 불만족이다’는 10.6%였다. 또 절반이 넘는 53.5%는 전공과 관련 없는 직업을 택했다고 응답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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