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자금 유입도 줄어
[ 허란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루 만에 다시 1950선으로 밑으로 내려앉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5포인트(0.18%) 떨어진 1948.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37억원, 3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들이 146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거듭했다. 이 기간 총 2조원이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의 프로그램 선물 매도폭이 크지 않은 만큼 지수 하락세는 강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원배 현대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날 외국인 선물 순매도 금액(2530억원) 중 프로그램 매도가 850억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적인 하락장은 아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발표를 앞두고 연말 배당을 노린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늦춰지면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128만4000원으로 0.08% 올랐다. 삼성물산(1.03%) LG화학(3.98%) 네이버(3.56%)도 올랐다. 현대차(-1.98%) 한국전력(-0.10%) SK하이닉스(-1.49%) 기아차(-3.33%)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60포인트(0.70%) 내린 653.48에 마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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