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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롤 올스타전에서는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의 '원거리 딜러 모드'가 펼쳐졌다. 팀 파이어에 속한 한국은 '마린' 장경환과 '프레이' 김종인이 출전했다.
'원거리 딜러 모드'에서 선수들은 원거리 딜러 중에서만 챔피언을 선택해야 한다. 아이템은 신발류, AD/AP 아이템(하위 아이템 포함), 물약만 사용 가능하며 방어 아이템은 사용할 수 없다.
팀 파이어에서는 '마린' 장경환(이즈리얼), '프레이' 김종인(퀸), '베베' 보-웨이 쳉(루시안),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미스포춘), '아프로모' 자쿼리 블랙(바루스)가 원거리 딜러 모드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팀 아이스는 '코로' 통 양(우르곳),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이즈리얼), '우지' 쯔하오 지안(칼 ?뵀?, '렉스' 알렉세이 키트삭(코르키), '디몽코' 드미트리 코로부슈킨(애쉬)으로 조합을 꾸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진행됐다. 중국 최고의 원딜로 평가받는 '우지'가 미드에서 첫 킬을 올렸으나, '프레이'가 곧바로 '우지'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1대1로 만들었다. 양 팀 모두 원거리 딜러 챔피언인데다 공격 아이템만 쓸 수 있기에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마린' 장경환이 선 탑 라인과 '프레이' 김종인이 선 미드 라인에서 난전이 계속 이어졌다. '프레이' 김종인은 퀸으로 '우지'를 철저하게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 아이스는 '더블리프트'의 미스포춘을 철저하게 마크했다.
14분까지 킬 수 10대 1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프레이'의 활약으로 한 쪽으로 기울었다. '프레이'의 퀸이 미드와 탑 라인에서 '우지' '디몽코' 등을 차례로 잡아내며 킬 수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프레이'는 퀸의 기동력을 십분 활용해 맵 전체를 돌아다니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팀 아이스도 만만치 않았다. 미드라인에서 '베베'의 루시안과 '더블리프트'를 잡은 팀 아이스는 더블킬 이후 아슬아슬하게 바론을 가져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킬 수에서는 뒤졌으나 '렉스'의 코르키가 성장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팀 파이어는 바론을 빼앗긴 이후에도 밀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베베'의 루시안과 '프레이'의 퀸이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챔피언이 하나씩 나가떨어졌다. 팀 아이스는 비교적 탱키한 우르곳을 보유했으나, 5명의 딜러가 쏘아대는 공격은 당해내지 못했다.
소규모 한타에서 다시 격차를 벌린 팀 파이어는 포탑과 억제기를 차례로 파괴한 뒤 넥서스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킬 스코어는 37대 29대였다. '원거리 딜러 모드'에서 팀 파이어가 승리하면서, 팀 파이어와 팀 아이스는 포인트에서 250대 250으로 동점을 이뤘다.</p>
LA=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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