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ury & 스키] 명품 브랜드 옆에 선 스키복…패딩 소재로 보온 지키고 스타일은 살려

입력 2015-12-12 18:00  

스키웨어도 프리미엄 열풍


[ 김병근 기자 ] 매해 스키 시즌마다 프리미엄 스키웨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디자인이 일상복화하면서 평소에도 입을 수 있을 만큼 실용성이 높아진 데다 보온성도 강화되고 있어서다.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프랑스 스키웨어 브랜드 ‘퓨잡’(fusalp)은 고기능성 스키웨어로 유명하다. 63년 전통의 이 브랜드 매장은 월드타워점 4층에 아테스토니, 에르메네질도 제냐, 휴고보스 등 명품 매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윤영후 롯데백화점 스포츠 수석바이어는 “보온성은 유지하면서 공기 저항은 최소화하고 활동성을 보장하는 게 퓨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몬타나(montana) 재킷’이 올해 대표 신상품이다. 허리 아래까지 슬림하게 떨어지는 기장감에 탈부착이 가능한 진짜 여우털을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한 재킷이라는 평가다. 눈이나 물에 장시간 노출되도 금방 마르는 ‘속건성’ 및 방수기능에 특화된 서모라이트 패딩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소매 안쪽에는 눈과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니트로 된 토시가 들어 있다. 재킷 전체에는 유연하게 늘어나는 스트레칭 소재를 사용해 어느 방향으로든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 벌 가격은 368만원.

미국 스키웨어 브랜드 스파이더도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스키웨어 브랜드 중 하나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이 브랜드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피너클(pinnacle) 재킷’(129만원)은 자체 개발한 3겹 ‘오스모’ 소재를 활용해 일반 스키웨어보다 보온성과 방수기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모든 마감 처리는 레이저 커팅 방식을 적용해 남성용 상품이지만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용 ‘포시(posh) 재킷’은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코요테 털은 탈부착이 가능해 세탁하기에 편리하다. 스파이더는 미국 스키 대표팀 스키웨어를 1989년부터 공식 후원하고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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