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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금융인이 된다는 게 꿈만 같아요!”
보컬리스트로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다 불과 2년 만에 금융인이라는 새 꿈을 이룬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 산업경영전공 2학년 홍희주(22·여.사진 중앙 ) 씨가 화제의 주인공.
홍 씨는 최근 대구은행으로부터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수원 삼일상업고교를 졸업한 그는 백화점, 사진관 등에서 계약사원과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2년여 간 보컬리스트로 연예계 데뷔를 준비했다고 한다.
오디션에서 수차례 탈락하며 안정적 직장에 대한 열망을 갖기 시작했고,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금융인이 되겠다는 새 결심을 품고 지난해 구미대 산업경영전공에 입학했다.
구미대 산업경영전공에는 금융계 취업을 목표로 하는 금융경영반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 맞춤형 프로그램과 방과 후 특강에 열심히 참여한 것이 합격이라는 큰 선물로 돌아왔다”는 그는 “밤낮없이 열성으로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펙은 부족하지만 면접만큼은 자신 있었다”는 그는 2년간의 영업 경험을 통해 고객서비스와 영업에 대한 마인드를 철저하게 익힌 것이 자신감으로 되 뭬틸都鳴?설명했다.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행거 2개를 맡아 하루에 300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주위를 놀라게 했고, 사진관에서도 탁월한 영업성과로 급여 외에 인센티브만 7번이나 받았다고 한다.
서영길 학과장은 “학과에 대구은행, 산업은행, 외환은행 등 금융계 출신 교수가 많아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능력과 전문 지식을 제대로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전공 지식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열심히 해서 존경 받는 최고의 금융인이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힌 홍 씨는 12월 14일부터 대구은행 신입사원 연수에 들어간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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