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갑부 vs 美 대선 주자 트위터서 치고받기 왜

입력 2015-12-13 13:48   수정 2015-12-13 13:49

중동 최대 부자로 꼽히는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아라비아 왕자가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미국의 수치'라고 비난했다.

12일(현지시간) 알왈리드 왕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를 향해 "당신은 공화당 뿐 아니라 모든 미국에 수치"라며 "절대 승리하지 않을 테니 대선 경선에서 물러나라"고 퍼부었다.

그러자 트럼프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알왈리드 왕자를 '멍청이'라 부르며 "그가 아버지 돈으로 미국 정치인들을 통제하려고 한다"고 받아쳤다.

트럼프는 또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렇게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난사가 '이슬람국가'(IS)에 동조한 자생적 테러인 것으로 가닥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파리와 런던의 일부 지역은 (무슬림 때문에) 너무 격화돼 경찰이 목숨을 잃을 까 두려워 그곳에 가길 거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에 프랑스와 영국은 물론 국제 사회는 "분열을 초래하고 쓸모없으며 완전히 틀렸다"고 성토했다.

트럼프와 트위터에서 맞붙은 알왈리드 왕자는 살만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의 사촌으로, 재산은 약 320억달러(한화 36조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버핏'이라 불리는 그가 소유한 킹덤홀딩스는 디즈니, 21세기 폭스,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알왈리드 왕자는 앞서 지난 7월 자신의 재산 전체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기도 했다. 이미 '알왈리드 자선사업'이란 이름의 단체를 통해 재산 중 35억달러(3조9378억원)을 기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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