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자 연구원은 "현대산업은 내년부터 신사업 투자를 크게 늘리며 종합부동산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부산 신항만과 통영 민자발전, 양지 물류센터 건설 모두 지분을 출자해 투자개발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신사업만으로도 보유 자산 가치는 현재 1조2000억원에서 2025년 2조80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성장 가능한 체력을 갖춘만큼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사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모멘텀)으로 꼽았다. 현대산업은 신라호텔과 공동으로 용산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고 내년 4월 개점을 앞두고 있다. 프라다와 구찌,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으며 용산 아이파크 전체 면적 중 10%를 사용한다.
이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HDC신라면세점 지분법이익은 29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면세사업 이익과 더불어 용산 아이파크몰의 부동산 가치도 극대화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면세점 주변 업체들도 중소형에서 대형 브랜드로 점차 교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기 성장 구조 면에서 다른 업체보다 앞선 만큼 내년부터 현대산업의 사업 구조 다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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