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혁의 '후강퉁 완전정복' <47> 중국 경제지표와 의류주 투자

입력 2015-12-14 07:02   수정 2015-1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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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표를 자세히 살펴보면 투자의 틈새가 보인다. 최근에 나온 11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PMI가 48.6으로 전월의 48.3보다 높았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에 미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하는 지표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흥분할 수치는 아니다.

중국 지표 부진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지만 조금만 더 파고들면 다른 모습이 보인다. 9월 방직의류산업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고 생산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93% 상승했다. 중국의 대다수 지표가 제조업과 에너지산업의 부진 탓에 전체 숫자가 좋지 않게 보일 뿐 소비를 중심으로 한 3차산업의 지표는 나쁘지 않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또 방직의류산업은 중국의 명품 브랜드 기업이 해외 브랜드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추세다. 중국 본토의 의류 브랜드 산업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모습이다.

소득 수준이 달라지면 의식주가 변화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의(衣)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중국도 유통망이 오프라인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 매장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문제도 향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 의류산업이 저가와 고가 브랜드가 세분화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큰 하이란홈과 아오캉제화는 반드시 관심을 두고 체크해야 할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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