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금융시장 흐름을 좌지우지 하는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디플레이션(물가하락+경기침체 현상) 리스크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 리스크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투자위축, 원자재 기업 부도 리스크로 이어져 글로벌 경기에 둔화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저유가와 더불어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 신흥국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산유국의 디폴트 압력이 높아지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하는 신흥국 기업들의 부채리스크가 증폭될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또 일부 산유국은 재정상황 악화로 해외투자 자산을 매각할 수 있어 신흥국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커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신흥국 경제와 금융시장 불안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 경제의 둔화세가 다시 완만해지고 있고 추가 경기방어책으로 경기 경착륙 가능성이 낮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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