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올해 히트상품 키워드는 '연예인·쿡방'

입력 2015-12-14 09:10  

현대홈쇼핑이 올해 10대 히트상품 브랜드를 집계한 결과, 유명인 및 연예인과 합작 기획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14일 밝혔다.

연예인 김희애, 고현정을 앞세운 패션 브랜드와 함께 이연복 셰프, 요리연구가 '빅마마' 이혜정 씨의 간편조리식품이 10위 안에 포진했다.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으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올해는 김희애를 모델로 앞세워 총 74만세트가 판매됐다. 다양한 코디로 활용 가능한 '기본 슬럽 티셔츠'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꼽혔다.

2위를 차지한 '에띠케이'는 연예인 고현정과 현대홈쇼핑이 단독 기획한 브랜드다. 총 59만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에띠케이 역시 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기본형 면티셔츠가 가장 많이 팔인 제품이었다.

쿡팡 열풍에 인기 셰프들과 기획한 간편조리식품이 큰 강세를 보였다. 이연복 셰프가 직접 방송에 출연한 '이연복 셰프의 칠리새우'는 올해에만 40만 세트가 팔렸다. 이 제품은 론칭 2달만에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씨와 기획한 빅마마 '비프스테이크', '폭립' 등의 제품들도 35만세트가 넘게 판매고를 기록했다.

국내 패?브랜드와의 협업 브랜드도 10위 안에서 눈에 띄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한섬이 현대홈쇼핑과 협업해 출시한 '모덴(MOTHAN)'은 방송 4개월 만에 10위에 올라 이목을 끌었다. 오프라인에 이어 방송에서도 여성복 전문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비비안과 공동 기획한 속옷 전문 브랜드 '로즈버드', 금강제화와의 협업한 아웃도어 신발 브랜드 '랜드마스터' 등도 각각 30만 세트 이상 팔려나가며 10위 안에 들었다. 푸마 속옷도 27만개 세트가 팔려 히트상품 9위에 선정됐다.

화장품도 꾸준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애경이 연예인 견미리와 함께 만든 'Age 20's' 가 3위에 올랐고, 'AHC 아이크림'이 5위를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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