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이게 말이 돼?"…'협상왕' 프로겐 멘붕의 순간

입력 2015-12-14 16:08   수정 2015-12-14 16:20

<p>
1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롤 올스타전 2015' 1:1 토너먼트 4강 경기에서는 역대급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날 4강 경기에는 북미의 '더블리프트'와 유럽의 '프로겐'이 맞붙었다. 3전 2선승제의 승부에서 1세트는 더블리프트가 나서스로 승리를 가져갔다. 문제는 2세트. 더블리프트의 트위치와 프로겐의 올라프가 맞붙은 경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더블리프트가 부쉬에서 귀환을 하던 상황에서 프로겐의 올라프가 눈덩이를 던졌다. 그런데 귀환이 취소되지 않고 트위치는 본진으로 돌아갔고, 프로겐의 올라프가 그대로 트위치의 본진까지 끌려가 '끔살'을 당했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챔피언이 상대방의 본진에 들어가면 급격히 체력이 깎인다.

처음 보는 이상한 상황에 프로겐은 물론, 게임에서 승리한 더블리프트도 황당한 웃음을 터트렸다. 현장의 관객들은 물론 캐스터들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1대1 토너먼트의 승리 조건은 상대방을 처치하거나, CS 100개를 먼저 먹거나, 상대방의 포탑을 파괴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대방을 본진으로 끌어들여 처치했을 경우에 대한 규정은 캐스터들도 잘 알지 못했다.

현장의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Rematch!"를 외쳤고, 프로겐과 더블리프트는 합의 하에 재시합에 나섰다. 프로겐은 예선때부터 상대 선수와 능수능란하게 협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더블리프트는 자신이 유리하게 풀어가던 경기였지만,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재경기에서도 똑같이 더블리프트가 귀환하는 상황에서 프로겐이 눈덩이를 던졌다가 본진으로 끌려갔다. 결국 두 번째 재경기가 이어졌고, 라이엇 측은 같은 상황이 세 번째 반복될 경우 그대로 더블리프트가 승리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재재경기에서는 챔피언을 바꿔 더블리프트가 퀸을, 프로겐이 브랜드를 선택했다. 더블리프트는 CS에서 압도하며 프로겐을 압박했고, CS 99개가 된 순간 킬을 만들어내고 승리했다. 더블리프트는 결승에서 비역슨과 맞붙었으며, 최종 우승은 비역슨이 차지했다.
</p>

LA=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