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4강 경기에는 북미의 '더블리프트'와 유럽의 '프로겐'이 맞붙었다. 3전 2선승제의 승부에서 1세트는 더블리프트가 나서스로 승리를 가져갔다. 문제는 2세트. 더블리프트의 트위치와 프로겐의 올라프가 맞붙은 경기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더블리프트가 부쉬에서 귀환을 하던 상황에서 프로겐의 올라프가 눈덩이를 던졌다. 그런데 귀환이 취소되지 않고 트위치는 본진으로 돌아갔고, 프로겐의 올라프가 그대로 트위치의 본진까지 끌려가 '끔살'을 당했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챔피언이 상대방의 본진에 들어가면 급격히 체력이 깎인다.
현장의 관객들은 한 목소리로 "Rematch!"를 외쳤고, 프로겐과 더블리프트는 합의 하에 재시합에 나섰다. 프로겐은 예선때부터 상대 선수와 능수능란하게 협상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더블리프트는 자신이 유리하게 풀어가던 경기였지만,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길을 선택했다. 그러나 재경기에서도 똑같이 더블리프트가 귀환하는 상황에서 프로겐이 눈덩이를 던졌다가 본진으로 끌려갔다. 결국 두 번째 재경기가 이어졌고, 라이엇 측은 같은 상황이 세 번째 반복될 경우 그대로 더블리프트가 승리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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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백민재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mynescaf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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