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동학대…4살짜리 앞니 부러뜨린 보육교사

입력 2015-12-14 17:38   수정 2015-12-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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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원아의 앞니를 부러뜨린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해당 보육교사는 아동이 장난을 친다는 이유로 탁자를 밀어 아동의 이빨 두 개를 부러뜨린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학대 혐의로 보육교사 A씨(30·여)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24일 오전 11시20분께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탁자를 밀어 B군(4)의 앞니 2개를 부러뜨렸다.

B군의 부모는 "아이들끼리 책상을 밀며 놀다가 B군이 부딪쳐서 앞니가 부러졌다"는 A씨의 전화를 받고 어린이집을 찾아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러나 CCTV 영상에선 A씨가 탁자를 세게 밀어 B군의 얼굴 부위가 탁자에 부딪힌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A씨는 경찰에서 "B군이 자꾸 장난을 쳐 탁자를 밀어 주의를 주려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정확히 아이를 향해서 탁자를 힘껏 밀친 점으로 미뤄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원장 C씨(52·여)가 보육교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방지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CCTV를 설치한 점을 감안해 아동복지법상 관리감독 소홀 혐의를 적용하진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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