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국제유가 급락이 화학업종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가 부담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롯데케미칼은 14일 0.87% 오른 23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은 1.07% 떨어진 32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지만 최근 3개월간 37.74% 상승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성장 전망과 함께 저유가로 인한 생산원가 절감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설명이다.
1년 전 배럴당 60달러대이던 두바이유가 이달 30달러대로 급락하는 등 국제유가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수출 재개와 이란산 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등으로 내년 국제유가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유가 장기화 전망에 따른 일부 산유국과 원자재 관련 기업들의 부도 위험 등으로 주식시장 전반엔 공포가 확산되고 있지만 화학업종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원유 및 원유에서 파생되는 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화학업종은 생산원가 감소로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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