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플랜트 시공 등
기술·운영 노하우 전수
[ 오경묵 기자 ]
대구시가 중국 정부기관과 한·중 기업이 참가하는 합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수질개선사업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14일 중국 장쑤성 이싱시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윤용문 대구환경공단 이사장, 주쉬펑 이싱한보과기공업원 주임과 한·중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억위안(약 720억원) 규모의 합자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측에선 대구환경공단과 엔바이오컨스(대표 이동완)가, 중국 측에서는 이싱환보과기공업원과 강소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대표 샤오쿤쿤)가 참여했다. 합자 규모는 한국 측 49%, 중국 측 51% 비율이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된 신환경법이 시행되면서 향후 5년간 8조위안(약 1450조원)을 환경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7월 중국의 이싱환보과기공업원이 한국 파트너를 물색하다 대구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의 기술 제품, 중국 기업의 영업, 대구환경공단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 旼〈報셀?중국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합자 투자해 중국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엔바이오컨스는 폐기물 자원화 전문기업으로 하수 슬러지를 건조해 연료화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과 별도로 1억위안(약 180억원)의 기술 이전료도 받는다. 이싱환보과기공업원은 중국 환경부와 과학기술부의 직속 기관이다. 강소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는 1999년 설립된 중국 수처리설비 기업으로 5개의 관련 회사를 두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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