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잡스도 쫓겨나…노원병 출마 변경 없다"

입력 2015-12-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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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필 기자 ]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4일 자신의 탈당을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났던 일에 비유했다.

그는 이날 서울 상계동 한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티브 잡스가 애플 창업주였는데 존 스컬리 대표에게 쫓겨났다. 그 다음은 잡스 몫인 거다. 그 다음 결과들은…”이라고 말했다.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애플을 창업했으나 1985년 자신이 영입한 존 스컬리 최고경영자(CEO)에 의해 축출된 적이 있다. 잡스가 아이폰으로 재기한 것처럼 자신도 결의를 다진 것이라고 측근은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호남지역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한 반면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상승한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5일간 전국 성인 25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9%포인트)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문 대표는 18.5%, 안 전 대표는 10.1%를 기록했다. 이 중 호남지역(광주·전라)에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의 지지율 추이는 문 대표가 13.3%에서 26.6%로 13.3%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전 대표는 35.2%에서 10.1%로 25.1%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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