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합병 악재보단 태양광 회복에 주목"-동부

입력 2015-12-15 08:25  

[ 권민경 기자 ] 동부증권은 15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한화화인케미칼(화인켐) 합병 악재보다는 태양광 사업 회복(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한화화인케미칼을 1대 0.3826384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이같은 소식이 나오자 전날 한화케미칼 주가는 5.6% 하락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화인켐 흡수합병으로 150~200억원의 지배 순이익 감소와 약 1.8%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요인이 발생한다"며 "악재는 분명하지만 한화케미칼 전사 실적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주가 하락으로 (화인켐 흡수합병 따른) 악재는 충분히 반영했다"며 "이제는 4분기 태양광 사업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셀·모듈 가격은 3분기에 비해 반등하고 있고,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1.2~1.4기가와트(GW)의 공격적인 출하량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지난 4월 한화큐셀이 수주한 미국 넥스트에라(社) 매출 시작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태양광 실적 개선은 이제 막 시작됐고, 화학 쪽 연간 이익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익 턴어라운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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