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지난 11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한화화인케미칼을 1대 0.3826384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 29일이다. 이같은 소식이 나오자 전날 한화케미칼 주가는 5.6% 하락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화인켐 흡수합병으로 150~200억원의 지배 순이익 감소와 약 1.8% 주식 수 증가에 따른 희석 요인이 발생한다"며 "악재는 분명하지만 한화케미칼 전사 실적에 영향을 줄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주가 하락으로 (화인켐 흡수합병 따른) 악재는 충분히 반영했다"며 "이제는 4분기 태양광 사업의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셀·모듈 가격은 3분기에 비해 반등하고 있고,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은 1.2~1.4기가와트(GW)의 공격적인 출하량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지난 4월 한화큐셀이 수주한 미국 넥스트에라(社) 매출 시작 등을 감안할 때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한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태양광 실적 개선은 이제 막 시작됐고, 화학 쪽 연간 이익 개선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익 턴어라운드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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