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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중앙시장 내 머뭄까페 2층 강의실에서 김우남 (뒷줄 왼쪽 세 번째) 중앙시장 육성사업단 단장이 ‘아로마천연양초 만들기’ 문화강좌 수강생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제공=중앙시장 육성사업단)
1960년에 생겨나 55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남부의 대표적인 상설전통시장인 용인중앙시장이 문화와 관광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중앙시장은 2011년 1일 고객수 6000여 명, 연매출 9745억원에서 지난해 각각 4000여 명과 7263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침체 위기에 처해있다.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상인회가 중심이 돼 올해 초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문화관광형시장 지원사업에 신청서를 내 지난 10월 지원 대상 시장으로 선정됐다. 지원사업에 선정된 중앙시장에는 시장진흥공단과 용인시가 2017년까지 각각 9억원 씩 총 18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고객과 상인들을 위한 문화 및 관광 사업 접목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8일 상인회사무실에서 만난 김우남 중앙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단장은 “문화관광형시장 사업은 지역의 문화와 관광명소 등을 연계해 전통시장을 지역민과 외부 관광객이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중심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말했다.
전통시장이 가진 넉넉함과 포근함 등 고유의 시장문화에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 고객은 전통시장에서 각종 문화와 관광을 체험하고 상인들은 고객이 늘어 장사가 잘되는 즐거운 시장 만들기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중앙시장 반경 3㎞ 내에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매장 5개소가 입점해 상인들 사이에서 시장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육성사업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장 상인들의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 중앙시장을 활성화를 위해 육성사업단은 올해부터 3년간 문화강좌 운영, 시장 대표상품 개발, 먹거리 관광시장 이미지 구축 등 19개 단위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시장 내 고객들을 위한 머뭄까페 2층과 제2공영주차장 5층 강당에서 아로마천연캔들 및 드라이플라워 제작 등 3개 강좌를 첫 개설했다. 강좌는 매주 수요일 고객 60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까지 진행된다. 내년에는 사물놀이, 민요반 등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육성사업단은 여기에 시장의 대표 상품개발, 통닭거리 조성 등 먹거리 관광시장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2017년 사업 마지막 해에는 용인시와 함께 중앙시장으로부터 반경 8킬로 이내에 있는 에버랜드, 민속촌 등 대표 관광지를 활용해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특별관광상품과 다양한 체험요소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수 용인시 전통시장 테스크포스팀장은 “중앙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근 관광명소를 활용한 관광코스화 사업 등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이 완료되면 현재보다 시장의 고객과 매출액이 10% 가까이 증가해 중앙시장의 경제활성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중앙시장에는 벽화그리기, 고객 편의를 위한 안내게이트 설치, 간판 보수 사업 등 고객 편의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설 현대화 사업도 병행해 추진되고 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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