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한국제분 인수 포기

동아원 회사채 일부 상환 거절
차순위 한화운용측과 협상할 듯


[ 김태호 기자 ] JKL파트너스가 한국제분 인수를 포기했다. 이달 18일로 다가온 자회사 동아원의 공모회사채 만기를 두고 매각 측과 접점을 찾지 못해서다. 한국제분이 차순위 협상자인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곧바로 매각 작업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제분 우선협상자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한국제분 인수를 포기하고 해당 거래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제분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차순위 협상자인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본격 협상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에는 한화자산운용 외에 전략적투자자(SI) 한 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제분은 JKL파트너스를 우선협상자로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조만간 만기 도래하는 동아원의 300억원 규모 공모회사채가 발목을 잡았다. 매각 측은 JKL파트너스에 일부 공모회사채를 갚아달라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JKL파트너스 측이 이 요구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깨졌다는 후문이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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