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주형 연구원은 "12월 들어 코스닥을 포함한 중소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중소형주 수익률은 대형주와 격차가 가장 심했던 2010년 수준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중형주와 코스닥, 소형주 지수의 월간 수익률은 마이너스(-)6.6%, -7.1%, -7.9%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주 지수 수익률(-2.0%) 대비 평균 5.2%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류 연구원은 내년 초에는 중소형주의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초에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기대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더 위험한 주식에 투자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류 연구원은 "현재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중소형주 가운데 유망 종목을 선별해보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연초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때 어떤 종목 선정 기준이 유의미한 초과 성과로 이어졌는지 알아봤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하위 20%와 3개월 주가 등락률 상위 20%가 일관되게 좋은 성과를 보였다.
그는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중소형주를 대상으로 한 수익률 검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작은 종목들이 수익률을 상회했다는 점은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3개월 주가 등락률 상위 20%의 좋은 성과가 보였다는 점에서, 4분기 수익률에서 사전 징후를 포착할 수 있음을 알았다"며 "최근 들어 나타나는 순이익 증감률 상위 20%의 성과 개선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즉 구체적으로 시가총액 하위 40%, 3개월 주가 상승률 상위 40%, 순이익 증감률 상위 40%의 조합에서 유망한 종목이 나왔다"며 "주가 조정을 활용한 선제적 포트폴리오 편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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