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경제정책] 내년 성장 전망 3%대 유지…내수회복 기대

입력 2015-12-16 10:00   수정 2015-12-16 11:21


정부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유지했다.

정부는 16일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1%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수 중심의 회복세로 올해 2.7%(전망치)보다 성장률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내수는 저금리와 저유가 등에 따른 민간소비의 모멘텀(상승동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수출은 내년에도 중국 성장세 약화 등으로 회복세가 제한되지만, 기저효과 등으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소폭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기재부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자원국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증가를 우리 경제의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또 고령화와 가계부채 부담이 심화되고, 주력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하는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이 추진되는 등 대내적으로도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실질성장률에 물가수준을 반영한 경상성장률은 올해 5.0%(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연간 4.5%로 전망했다.

내년 취업자 증가 수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인력수요가 늘어 올해(32만명)보다 많은 35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43만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내년 고용률(15∼64세) 전망치도 66.3%로 종전(66.8%)보다 내려잡았다. 실업률은 3.5%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1.2%보다 소폭 오른 1.5%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담배가격 인상효과 소멸로 내년 물가가 0.6%포인트 정도 내려가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내수가 회복세여서 물가 상승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봤다.

유가하락의 기저효과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동 등지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기상재해 가능성은 국제유가와 국제곡물가격의 불안요인으로 지적했다.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보다 2.1%와 2.6% 늘어 증가세로 반전하고, 경상수지는 980억 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는 880억 달러였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은 2.7%에 머물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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