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만에 고개 든 주택시장 체감경기 비관론

입력 2015-12-16 18:31  

수도권 주택사업지수 41P 급락
2년여 만에 100이하로 떨어져



[ 이해성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이 산출하는 주택사업환경지수가 25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환경지수(전망치)는 수도권 66.9, 서울 81.7로 지난달보다 각각 41.9포인트, 35.7포인트 급락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도 각각 35.7포인트, 27.3포인트 낮아졌다. 지방은 지난달 대비 28.7포인트 내린 77이었다.

이 지수는 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건설사 등(500개 이상)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것으로 85 이하면 하락, 85~115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를 감안하더라도 이달 지수는 평년보다 3~4배 이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간 것은 201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분양 물량 증가에 따라 미분양 우려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분양계획지수는 83.7로 지난달보다 36.5포인트 낮아졌고 미분양지수는 95.9로 8.3포인트 높아졌다.

재건축지수와 재개발지수는 모두 84.9로 지난달에 비해 각각 14.1포인트, 9.9포인트 낮아졌다.

정부의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방침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내년 주택시장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답했고, 28.3%는 ‘집단대출 심사 강화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