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객감동 방송광고]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함'에 집중

제작 스토리


[ 고재연 기자 ] KT의 올레 기가 인터넷(처방전편) 광고는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답답한 상황과 스트레스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인터넷 쇼핑을 하는데 이미지가 늦게 뜨고, 파일 업로드를 하는데 시간을 잡아먹기 일쑤다. 영화 한 편을 내려받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고, 게임을 하는 도중 멈추는 순간들….

이런 상황을 통해 소비자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그 속에서 느끼는 답답한 감정을 해소하는 해결책으로 기가 인터넷을 보여준다. ‘10배 빠른 속도’라는 기가 인터넷의 속성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느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의사의 처방전’이라는 스토리가 구성됐다.

올레 기가 인터넷 광고는 ‘빨라진 인터넷 속도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가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기가 인터넷의 가치를 기술적인 측면이 아니라 소비자 관점에서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거기에 그 가치를 소비자에게 쉽게 전달할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였다.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변화한다. 그러나 그 기술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니즈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인터넷의 경우도 그렇다. 점점 더 빨라지는 인터넷 속도에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치는 단 한 가지, ‘빠르게, 더 빠르게’다. 느린 속도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싶은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KT 올레가 선보인 새 인터넷 서비스 올레 기가 인터넷은 바로 이 ‘인터넷 속도’와 관련된 상품이다. 올레 기가 인터넷은 초광대역 가입자망 기술을 이용, 가입자에게 100Mbps를 초과해 최대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10배 속도다.

올레 기가 인터넷 광고는 속도에 대한 기술적인 사실 대신 소비자들이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느끼는 감성적인 가치를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KT의 메인 모델인 배우 류승룡 씨는 기가 인터넷을 처방하는 의사로 등장해 광고의 메시지 전달력을 높였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