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결정을 앞두고 장을 마친 유럽증시도 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강보합세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4.18포인트(1.28%) 상승한 17,749.09에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5%와 1.5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Fed의 금리인상 결정이 불확실성을 제거한 데다 향후 완만한 인상을 예고해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명서에서 제닛 옐런의장은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으며 물가와 금융시장 및 글로벌 상황을 종합했을 때 인상이 타당했다"고 말한 뒤 "다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 수준의 금리인상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현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이 금융시장에 부담을 완화시켰다는 설명. 또 연준 위원들은 2016년과 2017년 2년에 걸쳐 각각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П맙坪?"17명의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2016년말 기준금리 예상 중간값은 현재보다 1%포인트 높은 1.375%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마감했으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과 독일의 대표지수가 각각 0.72%와 0.18% 올랐고 프랑스도 0.22%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한 악재로 작용, 그 영향이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그리스 국제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안이 의회 승인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전망과 더불어 미국 의회가 원유수출 금지 해제에 합의하면서 서부텍사스원유(WTI)sms 4.4% 떨어진 35.71달러로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3.3% 하락한 37.18달러, 두바이유의 경우 1.8% 하락한 31.8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산유국들과 미국 간 저유가 플레이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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