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일 기자 ] “GS건설이 올해 전국에서 7조5000억원에 달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따낸 건 오랫동안 추진해온 주택 고급화전략이 그 비결입니다.”
GS건설은 올해 국내 건설업계에서 가장 많은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를 이끈 김환열 GS건설 도시정비총괄 상무(52·사진)는 “공사비를 더 높게 제시한 정비사업 단지에서도 ‘자이’(GS건설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부터 정비사업 수주팀을 이끌고 있는 김 상무는 이 같은 실적 달성의 공로를 인정받아 내년 초 전무 승진이 확정됐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는 오랜 기간 검증된 기획·설계·시공 품질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전국 곳곳에 랜드마크급으로 조성한 자이 단지가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 수주팀과 관리팀을 따로 나누지 않고 수주 담당자가 아파트 분양과 사업 청산까지 도맡아 처리하는 것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 상무는 “이를 통해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줄일 수 있어 서울 반포동 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반포자이’, 염리동 ‘마포자이’ 등 많은 사업장에서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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