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1.6% 하락, 11년 만에 최저 … 금값도 동반 약세

입력 2015-12-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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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는 17일 떨어졌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57센트(1.6%) 하락한 배럴당 34.95달러로 마감했다. 2009년 2월18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배럴당 37.19달러 선에서 등락했다. 2004년 이후 11년 만에 최저다.

이날 국제 유가가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세계적인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 재개, 미국의 원유 금수조치 해제 등의 요인까지 겹쳐 국제 유가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자사의 단기 전망치인 배럴당 38달러 선을 밑돌고 있으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원유 재고량이 늘어나 유가가 더 떨어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27.20달러(2.5%) 하락한 1,049.60달러에 마감됐다.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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