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증권사들은 LG화학과 동국제약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이들은 내년에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차전지 부문은 중대형 신규 제품 출시에 따라, 내년 중대형 매출이 올해 8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올 4분기 중국 버스 공급을 시작으로 2016년 중국 및 유럽 완성차업체와 GM볼트 등의 납품 시작으로 중대형 전지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화학과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안정적 성장을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실적 추정치 반영 비중을 높이고, 2차전지 성장성 부각을 감안해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SK증권은 동국제약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2016년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였기 때문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이 올 3분기에 분기당 60억원대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에는 최소 200억원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제약은 마데카솔 성분을 이용해 피 ?관련 기능성으로 화장품을 특화했고, 홈쇼핑 중심 판매로 단기간에 매출을 급성장시켰다. 하 연구원은 동국제약의 화장품·비타민 관련 매출을 올해 190억원, 내년 2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9.7%와 15.2% 증가한 2793억원과 352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이 모두 하향됐다. 대신증권은 생각과 달리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시간이 갈수록 신저점을 경신해 평균판매단가(ASP)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며 2016년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7800원으로 하향했다.
이밖에 동부증권은 삼성SDI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110억원 흑자에서 679억원 적자로 크게 낮췄다. 연 23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던 케미칼 사업부의 매각과 중대형 2차전지 사업의 실적개선이 더딜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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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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