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느님' 산실…비비큐 치킨대학을 아시나요

입력 2015-12-18 14:50  


경기도 이천에 있는 비비큐 치킨대학은 가맹점주를 외식업 전문가로 키워내는 산실이다. 이 교육시설을 통해 비비큐는 일반 점주를 치킨 전문가로 길러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대학은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맥도날드의 햄버거대학을 벤치마킹해 창업 5년 만에 설립했다.

비비큐는 이곳에서 계량화된 조리법과 고객 상대 노하우,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가맹점 운영의 전반을 교육한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치킨 레시피 개발이다.

◆ 치킨대학서 매일 레시피 개발…창업정신이 이곳서 유지

박사율 치킨대학 강사(사진)는 6년째 이곳에서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치킨 레시피를 교육하는 베테랑이다.

박 씨는 원래 비비큐 슈퍼바이저로 입사했지만 이곳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받던 중 특별한 창업 교육 시스템에 감동을 받아 직접 강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실제 박 씨는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뒤 외식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가맹점이 지속적으로 출점하고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강의가 있습니다. 주변에선 '매일 치킨 요리를 하는 게 지겹지 않느냐'고 묻곤 하지만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요리를 배우는 재미가 적지 않습니다."

박 씨는 이곳에서 일하는 6년 간 수많은 가맹점주들에게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인 비비큐만의 창업 정신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실제 사업 중 그들이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 원칙은 언제나 승리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힘든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본사에 문의하는 것을 권합니다. 만약 조리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그에 맞게 다시 교육을 하기 위해 저도 노력할 것입니다. 늘 원칙을 지키면 절대 실패하지 않아요."

◆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제일 중요한 건 점주 본인의 행복"

박 씨가 가맹점주들에게 레시피를 강의한다면 임효림 강사는 서비스를 가르친다.

임 씨는 조리전문학교인 글로벌푸드아트수도직업전문학교(GFAC)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1년 전 치킨대학으로 발령 받았다.

"제가 하는 서비스 실습은 고객 응대뿐만 아니라 모객부터 불만 사항 해결까지 사업을 시작하고 닥칠 수 있는 대부분의 상황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말투, 표정, 태도 등 소비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알려드립니다."

임 씨는 늘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가맹점주 본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라는 것.

" 제가 만난 점주 중 비비큐 가맹점을 15년째 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그 점주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한 달에 5일은 휴무를 한다고 해요. 쉬는 시간을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면 일할 때 훨씬 더 힘이 난다고 합니다. 저는 점주들 모두 '행복한 사장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치킨대학은 제너시스비비큐그룹이 만든 국내 최초 외식전문경영인 육성 교육기관이다. 2주 합숙 과정을 통해 조리·회계·경영 등 다방면에 걸친 교육을 실시한다.

한 번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호텔식 숙소, 강의실과 세미나실, 각 브랜드별 조리실습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14명의 강사진이 조리부터 서비스 교육, 매장 홍보 및 마케팅 교육을 통해 초보 창업자들을 외식경영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비비큐는 치킨대학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에 제2 치킨대학 설립, 기존 치킨대학의 3년제 대학 인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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