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30일(토) 첫 회 시행…대상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내년 1월30일(토) 시행하는 ‘한경 전국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KOREA Economics Olympiad·KEO)’의 성적 우수자에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상, 금융투자협회 회장상 등을 수여한다. 기획재정부와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는 16일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가 청소년이 올바른 경제지식과 실용적인 금융지식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이라는 판단에서 시상을 후원하기로 했다.
‘고교생의 경제·금융지력 향상에 초점’
한경 전국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청소년 경제·금융 교육을 위해 만든 시험이다. 고교생의 경제·금융 지력을 키워 올바른 선택과 금융생활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시행하던 ‘전국 고교 경제한마당’을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보면 된다. 매년 1월과 8월 두 차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다. 1회 시행일자는 2016년 1월30일(토), 2회는 8월7일(일)로 확정됐다. 시험시간은 오전 11시~12시40분(100분)이다.
출제범위는 고등학교 경제교과서 중심이며 고교생의 경제적 사고와 이해 정도를 평가하게 된다. 전국 50여개 상경계 대학교수가 출제를 맡는다. 세부 출제범위와 문제유형, 공부 교재는 테샛(www.tesat.or.kr)과 생글생글 홈페이지(sgsg.hankyung.com)에 올라 있다. 문항 수는 총 50개며 객관식 5지 선다형이다. 만점은 100점으로, 난이도에 따라 문항당 1~4점으로 차등 배점한다. 1점짜리가 30문항, 3점짜리 10문항, 4점짜리 10문항이다.
접수는 21일부터 테샛 홈페이지에서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 원서는 오는 21일(월)부터 내년 1월18일(월)까지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에서 받는다. 테샛 홈페이지에 접속, 하단의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를 클릭해 원서를 내면 된다. 응시료는 출제비, 고사장 대관료, 감독관비 등 소정의 비용을 감안해 1인당 2만5000원(30명 이상 단체 응시 때는 2만원으로 5000원 할인)으로 결정됐다. 같은 학교 학생들이 단체 응시할 경우 테샛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단체 접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응시 학생 명단을 메일(tesat@hankyung.com)로 보내고 학생 개별적으로 원서를 내면 된다.
학교·단체 응시는 어떻게?
학교나 학내 동아리 차원으로 응시하려면 5명 이상이어야 한다. 30명 이상이 응시하면 학교에 자체 고사장 설치가 가능하다. 감독관은 한국경제신문사에서 파견한다. 30명이 안될 경우 학생들이 전국 고사장 가운데 편리한 곳을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는 고등학교에서 학내 경제경시대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학교 차원에서 경제 올림피아드에 참가해 시험 시행일에 학교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르거나, 학생 개별적으로 전국 고사장을 선택해 시험을 보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성적 우수 학생을 자체 시상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올림피아드 성적을 학교 생활기록부에 등재할 수 있어 대입에도 도움이 된다. 물론 성적이 우수한 개인이나 학교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는 상도 받는다. 이런 방식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경제·금융 학습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 웬만한 고교에는 경제·경영 동아리가 한두 개 이상 있다. 동아리가 모여 공부한 뒤 학교의 명예를 걸고 단체 도전해봐도 좋다.
개인 및 학교 단체 대상에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
총점을 기준으로 개인과 학교·단체로 구분해 시상한다. 개인상은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으로 나눠 각각 상장과 장학금, 상패 등을 준다. 학교·단체상은 학교별 대항전으로, 응시생 중 성적 상위 5명의 점수를 평균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상장 상패 장학금)을 시상한다. 학교 차원에서 참가한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면 개인상도 받을 수 있다.
개인 대상(1명)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이며 상장, 상패, 장학금(50만원)이 주어진다. 금상(2명)은 한국거래소 이사장상(각각 상장, 상패, 장학금 30만원), 은상(8명)은 금융투자협회장상(각각 상장, 장학금 10만원), 동상(20명)은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이 수여된다. 상위 10% 이내는 장려상이 주어진다.
학교·단체 대상(1팀)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이며 상장, 상패, 장학금(50만원)이 수여된다. 금상(2팀)은 한국거래소 이사장상(각각 상장, 상패, 장학금 30만원), 은상(3팀)은 금융투자협회장상(각각 상장, 장학금 10만원), 동상(5팀)은 한국경제신문 사장상이 주어진다.
테샛과의 차이점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인 ‘테샛(TESAT)’과 다른 점은 시사 부문의 포함 여부다. ‘경제 올림피아드’가 정통적인 경제와 금융 이론 및 응용의 검증에 중점을 둔 반면 테샛은 국내외 경제흐름에 관한 시사 부문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고교생들이 경제 올림피아드에 응시해 기초체력을 다진 뒤 테샛에 도전하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한경 테샛위원회 측은 “경제와 금융 공부를 일찍 시작할수록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다”며 “고교 경제 올림피아드는 고교생들의 경제와 금융 지력을 높이고 대학 입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
국가공인 경제이해력 검증시험 TESAT 맛보기 www.tesat.or.kr
[문제] 한 나라의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완전 고용해 추가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을 뜻한다. 경기분석 시 경제상황 판단과 경제정책 선택 등의 기준으로 많이 활용되는 지표는?
(1) 실질(real) GDP (2) 실제(actual) GDP (3) 명목(nominal) GDP
(4) 잠재(potential) GDP (5) GDP 디플레이터(deflator)
[해설] 잠재 GDP는 한 나라의 생산요소를 완전하고도 정상적으로 활용해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다. 경기분석 시 경제상황 판단과 경제정책 선택 등의 기준으로 많이 활용된다. 실질 GDP는 기준연도의 가격으로 계산한 GDP다. 가격은 변함이 없다는 가정 아래 생산량의 변동만을 측정한다. 반면 명목 GDP는 당해 연도 최종 생산물의 수량에 당해 연도 시장가격을 곱해 산출한 것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물가 수준의 지표로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수치에 100을 곱해 구한다.
[정답] (4)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