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오해 살라" 번복
[ 임도원 기자 ] KDB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날짜가 우여곡절 끝에 오는 24일로 확정됐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매각자인 산업은행은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21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금융지주,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예비입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한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30일 매각추진위원회에서 본입찰 날짜를 결정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일도 24일로 잠정 결정했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로 한때 발표일을 오는 30일로 미뤘다. 이와 달리 금융위원회는 당초대로 24일이 발표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우증권 인수후보 사이에 혼선이 빚어졌다. 산업은행은 금융위 등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늦어지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발표일을 다시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현대증권 매각 주관을 맡았을 때는 1월26일 본입찰을 진행한 후 4일 만인 같은 달 30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일을 확정했던 적은 없다”며 “대우증권은 규모가 큰 증권사인 만큼 매각 과정에서 검토할 사안도 많고 여러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수후보는 대우증권에 대한 본실사를 거쳐 내년 1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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