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韓·中산단, 외국기업 첫 유치

입력 2015-12-18 17:58  

중국 식료품 유통사 청두인니
3천만달러 투입 물류시설 추진



[ 이현일 기자 ] 새만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협력단지가 투자 유치의 물꼬를 텄다.

중국의 식료품 유통·물류업체인 청두인니 냉장물류유한공사(이하 청두인니공사)가 중국 업체 중 처음으로 이곳에 생산·물류시설 건설을 추진한다.

새만금개발청은 18일 전북 군산시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청두인니공사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한·중 경제협력단지로 지정된 새만금산업단지는 오는 20일 한·중 FTA 정식 발효를 앞두고 중국 기업을 첫 유치했다.

중국 쓰촨성에 본사를 둔 청두인니공사는 지난해 매출이 200억위안(약 3조6100억원)에 달하는 중국 농산물 냉장유통 도매시장 5위 업체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3000만달러(약 355억원)를 투자해 새만금산업단지 10만㎡ 부지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그밖의 나라에서 수산물을 들여와 어묵과 맛살로 가공한 뒤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산업협력단지 투자 기업에 세제, 인력이동, 통관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투자가 이뤄지면 직접 고용 120명, 간접 고용 145명 등 265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인근 군산항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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