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아원, 워크아웃 신청

입력 2015-12-18 20:45  

회사채 300억 상환 못해


[ 김태호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18일 오후 5시23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동아원이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상환하지 못해 채권단에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을 신청했다.

동아원은 18일 300억원 규모의 공모회사채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동아원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유상증자 방식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 회사채를 갚을 계획이었다”며 “시간적 제약으로 원리금을 만기에 변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동아원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과 동시에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다음주께 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동아원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검토해 워크아웃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서는 한국제분을 매물로 내놓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내 워크아웃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원그룹은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지주회사인 한국제분 매각을 추진했다. 하지만 인수 후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JKL파트너스에 이어 차순위협상자인 한화자산운용-신송홀딩스 컨소시엄마저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매각이 무산됐다. 결국 이날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를 선언했다.

한국제분 매각은 동아원의 워크아웃 돌입 이후 채권단 주도로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진행하면 문제가 된 부채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인수 후보들이 다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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